SBS 뉴스
LIVE

다급한 사우디 빈살만, 이집트 방문…"홍해 안전 수호" 공동 대응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오른쪽)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무력 대치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홍해의 항행 안전 보장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와 시시 대통령의 만남은 후티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장악하고 사우디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져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15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시시 대통령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와 카이로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 등 핵심 국제 수역에서의 항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실 대변인인 모하메드 엘 셰나위 대사에 따르면 양국 지도자는 비공개 양자 회담 및 확대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의 핵심 의제는 최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해상 안보였습니다.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에서의 해상 항행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시시 대통령은 "사우디와 걸프 국가들의 안보는 곧 이집트 국가 안보의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라며, 사우디의 주권은 물론 국제 수역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대한 어떠한 공격이나 위협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이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 등으로 글로벌 물류망이 타격받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핵심국인 이집트와 사우디가 해상 안보 수호를 위해 강력한 연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시 대통령은 사우디가 자국의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취하는 제반 조치들을 적극 지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상 위협의 진원지 중 하나인 예멘과 관련해서도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사우디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도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사우디에 굳건한 연대와 지원을 보내준 이집트에 감사를 표하며,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한 시시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7월 자신들이 통제하는 예멘 수도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불안정하게 유지되던 휴전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을 겨냥한 봉쇄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를 지나는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하는 한편, 육상에서도 사우디 남부 지역을 공격해왔습니다.

특히 예멘 북서쪽을 장악했던 후티 반군은 남쪽으로 군사력을 집중하면서 홍해 관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도시와 섬 등을 장악하며 홍해 봉쇄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런 와중에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까지 드론 공격을 받아 운영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석유 수출로가 모두 막히는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이 송유관은 사우디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석유를 수출하던 주요 통로입니다.

한편, 카타르 외무부 당국자인 이브라힘 알 하슈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미 충분히 고통받는 상황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사태까지 추가로 감당할 여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홍해의 남쪽 관문이 폐쇄되는 것은 "전 세계에 재앙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 여파를 목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전형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