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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사퇴 청원, 5일 만에 3만 명 끝으로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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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청원의 추미애 지사 사퇴 청원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도민 청원이 게시 5일 만에 참여 인원 3만여 명을 끝으로 조기 종료됐습니다.

오늘(1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달 11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오늘 참여 인원 3만 775명을 기록하며 '답변 완료' 청원으로 분류됐습니다.

해당 청원은 추 지사가 최근 선언한 '재정 비상 상황'과 세출 구조조정, 관사 사용 논란 등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답변 완료 청원으로 분류되면 더 이상 청원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청원 참여 인원이 1만 명을 넘기면 도지사 공식 답변 대상이 되어 청원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하는데, 이번 청원은 게시된 지 나흘 만인 전날 오후 5시 30분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어 하루 만인 오늘 3만 명을 넘긴 시점에서 도의 공식 답변이 게시됐고, 이와 함께 답변 완료 청원으로 처리되며 마감됐습니다.

통상 한 달인 청원 기간 안에 참여 인원이 1만 명을 넘기더라도 기간이 종료된 후에 답변이 올라오던 전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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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계자는 "청원 참여 인원이 많아서 빠르게 답변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답변이 게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청원에 대해 추 지사는 답변을 통해 "지난해 편성된 2026년 경기도 민생 필수 예산은 9개월 분만 반영돼 있었고 각종 기금과 내부 재원까지 상당 부분 활용하면서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민선 9기 도정이 멀쩡히 편성된 민생 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과 같은 내용입니다.

추 지사는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 내용이 자신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해 이를 청원 답변으로 갈음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는 추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비슷한 청원이 여러 차례 올라왔으나 일부는 숨김 처리됐습니다.

현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운영 및 처리 지침에 따라 기존 답변이 완료된 청원과 동일한 내용의 청원은 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의 팝업창이 뜹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오늘 사퇴 청원이 조기 마감된 데 대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경기도가 청원 게시 단 5일 만에 답변을 내놓으며 청원을 서둘러 닫아버렸다"며 "청원 기간이 10월 11일까지이고 통상 3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을 보장해야 함에도 답변 완료를 이유로 더 이상의 참여를 원천 차단한 것은 도민의 의사 표현 자체를 봉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경기도청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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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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