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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궤도상 우주 무기 배치"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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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 메인크 미 공군장관

미국이 지상군과 자국 위성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 무기를 지구 궤도에 실전 배치했다는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로이 메인크 미 공군장관은 현지시간 14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 무기가 '우주 통제' 용도로 사용될 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는 무기가 어느 정도 규모로 배치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군이나 미국 위성을 타격하는 데 이용하는 적의 위성을 미군이 직접 파괴, 무력화하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라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레이저 조사(照射)나 위성통신 교란 등 궤도상에서 공격적 위성 기동훈련을 통해 미국 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고 짚었습니다.

그간 적대국의 우주 자산에 대한 대위성무기(ASAT)는 지상이나 전투기에서 미사일을 쏴 위성을 맞추는 방식이었지만, 궤도를 돌다 표적 위성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표적 위성에 접근해 레이저를 발사한다든지 고출력 전자파로 통신을 마비시키는 비물리적 타격(소프트 킬), 로봇팔·추진기 등으로 궤도를 이탈시키거나 충돌해 고장내는 방식, 금속자탄을 방출해 적 위성을 파괴하는 방식(하드킬)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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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22년 SJ-21호 위성이 정지궤도에 있던 고장 난 자국 위성에 근접해 로봇팔로 잡은 뒤 궤도를 이탈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이 기술이 이처럼 자국 위성의 수리·폐기를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상대국 군사·정찰 위성을 제거하는 데도 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시험용 위성들을 동원해 대규모 고속 접근 기동 훈련을 하고 무인 우주선을 쏴 소형 자탄이나 정찰용 보조 객체를 방출하는 시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수년 전부터 궤도형 시험 위성을 발사해 미국 정찰위성과 같은 궤도에서 밀착 추적기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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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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