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오늘(15일) 통상임금 적용 방식과 임금 인상률을 두고 2차 조정 회의를 엽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내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인데, 서울시는 무료 셔틀버스 1,500대를 투입하고 지하철을 늘리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오늘 오후 2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엽니다.
노사 양측은 통상임금 적용 방식과 임금 인상률을 두고 벌였던 지난 9일 1차 조정 회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4월 동아운수 사건의 대법원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176시간으로 적용하고 임금 7.85%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동아운수 사건의 경우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라며 176시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할 경우 해마다 5천억 원 넘는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며 209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임금 체계 개편과 10.32% 임금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월 단위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을 시간당 얼마로 볼지 계산하는 데 쓰이는 기준시간을 적게 인정할수록 지급할 임금이 많아져 노조에 유리합니다.
노조는 오늘 조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내일 새벽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무료 전세버스를 최대 1,500대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회 늘리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또 버스 파업 기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일반 차량에 개방하고 마을버스도 대체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한편 따릉이도 파업 기간 무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내 학교와 공공기관에는 등교·출근 시간을 1시간씩 늦춰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버스노조는 지난 1월에도 통상임금 적용 방식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이틀간 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