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홍수로 사라진 일상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네팔의 전체 물적 피해액이 2조 4천억 원에 달하고 재건 비용으로는 6조 원 넘게 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온라인 카바르에 따르면 최근 네팔 정부는 대홍수 관련 물적 피해 총액이 2천744억 8천만 네팔루피(약 2조 4천억 원)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건 비용으로 7천233억 1천만 네팔루피(약 6조 3천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네팔 정부 관계자가 피해 복구 비용으로 40억∼50억 달러(약 5조 5천억∼6조 9천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 적은 있지만 정확한 수치를 정부가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체 피해액 가운데 기반 시설 파손액이 1천723억 4천 네팔루피(약 1조 5천억 원)로 집계돼 60%를 넘었습니다.
특히 수력 발전소와 송전선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피해액이 1천346억 9천 네팔루피(약 1조 1천억 원)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반 시설 전체 피해액의 8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주택·학교·문화시설 피해액이 678억 4천만 네팔루피(약 6천억 원)로 파악됐으며 도로 220억 네팔루피(약 2천억 원), 교량 113억 5천 네팔루피(약 1천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민간 건물 7천570동이 완전히 파손되거나 일부 파손됐다며 직접 피해를 본 인원은 3만 2천93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있는 트리슐리강을 따라 마련된 임시 대피소는 모두 37곳이며 이재민 3천628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농업용수 공급 시설 16억 4천만 네팔루피(약 140억 원), 상수도 13억 8천만 네팔루피(약 120억 원), 통신 6억 2천만 네팔루피(약 54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전체 재건 비용 가운데 처음 6개월 동안 긴급 복구 비용으로 90억 네팔루피(약 790억 원)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9천 명가량이 숨지고 건물 100만 채가 파손됐을 당시에는 복구 비용으로 90억 달러(약 12조 4천억 원)가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모두 합쳐 1천400명 넘게 숨지고 5천60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네팔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직원 9명도 포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