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상악화로 240여 명이 탔던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졌고, 12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선 1척이 뒤집힌 채 바다 한가운데 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3일) 새벽 4시 10분쯤, 인도네시아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모두 24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129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나머지 탑승객 108명은 구조됐습니다.
[파이살/생존자 : 배가 침몰하니까 사람들이 겁에 질려 갑판 쪽으로 달려갔어요. 그러다 배가 뒤집히기 시작했고요. 그때 당시 14명 정도가 같이 있었습니다.]
사고 여객선은 그제 오전 10시 10분쯤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출항해 반자르마신으로 가는 길에 기상이 나쁘다는 교신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여객선의 마지막 위치는 반자르마신에 있는 바시리 부두에서 148㎞가량 떨어진 해상이었는데, 당시 사고 해상에서는 2m가 넘는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해군과 함께 선박 12척을 사고 해상에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아흐마드 사우디/생존자 : 이코노미 클래스 객실에 있던 여성들은 아마 살지 못했을 거예요. 배가 급격히 기울었고, 당시 경보나 안내 방송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1만 7천 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데, 사고도 그만큼 잦습니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 인근에서 20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