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회담한 마수드 페제시키안(오른쪽) 이란 대통령과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2월말 이스라엘·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왕세자와 만나 전쟁으로 악화한 관계 개선을 논의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3일) AFP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날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아부다비 왕세자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과거의) 페이지를 넘기고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건설해 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부다비 미디어국도 이날 성명에서 칼리드 왕세자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회동 사실을 알리며 양측이 상호 이해관계가 있는 여러 지역적·국제적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긴장 완화와 역내 안정 강화를 위한 노력 지원, 역내 국민들을 위한 평화와 발전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미디어국은 덧붙였습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고문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억지력과 외교를 병행하는 UAE의 접근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가르가시 고문은 그러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 대해 "장기화한 위기에서 균형 잡히고 합리적인 입장과 발언을 보여왔다"고 평했습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역내 미국의 동맹국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섰으며, UAE도 상당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UAE는 지난달 이란과의 무역과 금융 거래를 중단한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사진=이란 대통령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