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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가족 안전' 이유로 성소수자 활동가 26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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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LGBTQ 프라이드 주간 행사에서 트랜스젠더와 그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행진 중 사람들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이 성소수자 단체와 활동가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아킨 귈레크 튀르키예 법무장관이 밝혔습니다.

귈레크 장관은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 15개주(州)에서 '내 가족은 안전하다'는 이름의 검찰·경찰 합동작전을 펼친 결과 용의자 162명, 9개 단체, 13개 사업체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귈레크 장관은 이번 수사가 "가족과 아동 보호에 대해 헌법이 국가에 부여한 책무"에 따라 성매매 알선과 장소 제공, 음란물 제작·유포, 이런 콘텐츠에 아동을 노출하는 행위 등을 초점에 놓고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약류와 다수의 디지털 자료가 압수됐으며, 여러 소셜미디어 계정과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차단됐다고 합니다.

귈레크 장관은 "LGBT(성소수자) 이슈와 부도덕한 행위를 조장하는 단체들에 대한 금융범죄조사위원회의 수사 결과 외국 공공기관과 단체로부터 거액의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탄불 검찰청은 현재까지 26명을 체포했으며 추가 검거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여러 사업체와 성소수자 단체를 압수수색해 코카인, 마리화나 등 마약·각성제와 주사기·바늘, 밀수 주류, 무허가 권총, 카메라 녹화장치 등이 압수됐다고 이스탄불검찰청은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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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 2026∼2035년을 '가족과 인구의 10년'으로 지정하고 출산율 증대 정책을 펴는 상황이 이번 단속의 배경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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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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