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동경 선수가 K리그에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국내 선수 최초로 두 시즌 연속 골과 도움을 10개 이상씩 올렸는데 특별한 응원 속에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혈액암과 싸우는 6살 김은찬 군의 시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이 세리머니의 주인공, 이동경이 제대로 날아올랐습니다.
0대0으로 맞선 후반 7분,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정승현의 선제골을 도와 리그 10호 도움을 기록하더니 3분 뒤엔 페드링요가 내준 공을 받아 시원한 왼발 슛으로 인천 골망을 가르며 리그 1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선수론 최초로 2년 연속 한 시즌에 골과 도움을 10개 이상씩 기록한 이동경은 자신의 등번호를 가리키며 '새 역사'를 자축했고, 김은찬 군도 관중석에서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동경의 원맨쇼에 힘입어 인천을 2대1로 누른 2위 울산이 2연승을 달렸습니다.
나흘 전, 울산에 덜미를 잡혔던 선두 서울은 3위 전북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정승원이 전반 3분 만에 날카로운 패스로 클리말라의 선제골을 도와 이동경과 MVP 경쟁에 불을 지핀 가운데, 클리말라는 1대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로 서울 승리를 이끌어 원정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서울이 울산과 승점 15점 차를 유지하며 10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선 순간, 같은 시간, 2부 리그에선 수원 삼성이 서울 이랜드와 1-2위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승격 꿈'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