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며, 초장기물을 제외한 모든 만기에서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유가 상승과 재정 우려에 급등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를 넘어서며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여 만에 처음으로 4% 선을 웃돌았습니다.
국고채 10년물도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014%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4.540%로 8.7bp 상승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1bp, 8.3bp 상승해 연 4.267%, 연 3.920%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4.633%로 8.5bp 올랐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3bp, 5.8bp 상승해 연 4.714%, 연 4.621%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유가가 재차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간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대로 높게 나온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승리 시 미국 시민 1인당 5천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재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채선물도 하락했습니다.
국채선물 3년물은 전일 대비 30틱 하락한 102.65에, 10년물은 원빅(100틱) 하락한 103.6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음 주 국채선물 월물 교체를 앞두고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만 3천103계약, 10년 선물을 2천765계약 순매도했습니다.
채권 업계는 유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와 이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 강도에 주목했습니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이날 저녁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요 재료입니다.
한편, 금투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날 국고채 단순 매입 일정을 공고했습니다.
한은은 오는 14일 국고채 10∼20년물 5종목에 대해 1조 2천억 원 규모로 단순 매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