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미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한 참석자가 야당인 민주당의 선거 후보자들을 저격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0일(현지 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테드 크루즈(텍사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해당 발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크루즈 의원은 (상대방에 대한) 증오심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와 1년 전 미국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의 살해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연설하는 중이었습니다.
크루즈 상원의원이 증오 범죄에 대해 발언하면서 민주당 상원 후보 등에 관해 이야기할 때 청중석에서 한 남성이 "그를 쏴버려야 한다"라고 세 차례 외쳤습니다.
크루즈 의원의 발언에 나온 민주당 인사들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압둘 엘사예드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 등이었습니다.
해당 발언이 청중석에서 나왔을 때 연설 중이던 크루즈 의원은 즉각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문제의 발언을 들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크루즈 의원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이후 크루즈 의원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그의 연설 영상 클립이 게시됐는데, 이 클립에 저격을 선동하는 전당대회 참석자의 발언이 나옵니다.
크루즈 의원의 연설에서 거론된 엘사예드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는 폭력을 선동하는 발언을 들은 모든 사람은 이를 비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것이 우리 정치의 일반적인 일이 됐다"고 지적하면서 "민주주의는 우리가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캐서린 클라크(매사추세츠)는 크루즈 상원의원 등 모든 공화당 의원이 해당 발언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