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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리실이 사찰"…한성숙 총리 "과한 말씀, 부적절 시 엄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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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대정부 질문하는 한동훈 의원

한성숙 국무총리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실 직원이 한 의원의 기자회견에 개입한 것 등을 놓고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한 의원이 '총리실 직원이 일반인이라고 거짓말하고 총리를 옹호하는 질의를 제 기자회견에서 했다. 적절한가'라고 묻자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의원이 해당 인물의 휴대전화에 '총리님 + 주요간부방' 제목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떠 있던 사진을 제시하며 '총리 지시 아닌가'라고 묻자 "그렇지 않다"며 "사실이라면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한 의원이 '총리실이 야당 국회의원을 사찰하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그건 굉장히 적절치 않은 말씀인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이어진 질의 순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사안에 대한 해명 기회를 주자 한 총리는 "한 의원이 공개된 장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었고, 지나가던 직원이 '(전날 총리지시가) 왜 수사지휘인가'라고 물어본 것 같다"며 "거기에 대해 '누구냐'라고 해서 '일반시민입니다' 정도 답변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지나가면서 공개된 장소에서 질문한 것이 사찰이라면 모든 순간 사찰당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사찰은) 과한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의원은 대정부질문 질의 도중 자신이 일반인이라며 질의응답 과정에 참여한 총리실 직원의 실명과 직위를 직접 거론하며 이를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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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질의 도중 송영길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측 항의에 "야구장 오셨나. 조용히 하라", "야구장 가서 떠들어라"라며 응수했습니다.

한 의원은 본회의를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윗선 지시 없이 총리실 과장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현장에 다른 직원도 함께 있었다. 축소할 생각말라"며 "한 총리는 총리실 과장을 엄중 징계하고 본인도 책임져야 한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도 "권력형 사찰"(서범수 의원)이라면서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한 총리와 한 의원은 한 총리가 전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해 수사자료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하라는 지시한 것을 놓고서도 논쟁을 벌였습니다.

한 의원은 "총리가 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가. 구체적 사건에서 이렇게 막 끼어들어도 되는가"라며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야 한다. 이러다 다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자료 유출은 수사 외에) 공직자 기강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총리는 박지원 의원과 문답 순서에서도 이와 관련 "저는 어떤 부분이 수사 지휘로 읽혔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법무부에서 한동훈 의원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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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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