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풍성해야 할 한가위지만 치솟는 물가에 마음 편히 장보기도 어렵다는 분들 많습니다.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주요 품목 가격도 매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류 코너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우 가격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10% 안팎 높다 보니, 반값 행사 소식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갈치와 명태 등 주요 수산물도 지난해보다 최대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생선을 들었다 놨다 하던 소비자는 결국은 구매를 포기하고, 오늘(1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시작된 정부 지원 수산물 할인 품목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마트 이용객 : 막 천정부지로 오르잖아요. 한가할 때 좀 미리 와서 보고 그런 거 좀 사려고….]
폭염에 많이 올랐던 시금치, 애호박 등 채소 가격도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트 이용객 : 코스트코도 들르고, 아파트 장도 들르고, 여기 마지막으로 왔는데 비교하면서 사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해도 30만 원을 넘을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이지연·김경자/서울 양천구 : 너무 비싸요. (나물이 많이 올랐어요.) 살 수가 없어요, 진짜. 그러니까 조금씩 조금씩.]
[김종성/전통시장 상인 : 작년보다는 (손님이) 확실히 한 20~30% 줄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는 더 강도 높은 물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농협과 식품업계 등 할인 참여 업체를 확대하고 기간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선 추석을 일주일 앞둔 오는 16일부터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줍니다.
기존 1천억 원에 9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한도를 없애기로 한 데 이어 오늘은 바가지요금 집중 점검 계획도 밝혔습니다.
[한성숙/국무총리 :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집행해 주시고 물가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추석 전까지 36개 주요 품목을 매일 조사해 가격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이재준, VJ : 이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