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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수렁인데…트럼프 "선거 이기면 5천 달러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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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간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란 전쟁이란 대형 악재에 빠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성인들에게 한 사람당 우리 돈 670만 원씩 주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 현장을 전병남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보수의 심장' 텍사스.

사상 첫 중간선거용 공화당 전당대회가 2만 명 수용 규모의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조/텍사스 주민 : 텍사스 출신이라면 이걸 이해할 겁니다. '신, 가족, 미식축구,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트럼프는 수년간 사라져 갔던 우리의 모든 가치를 다시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이란전 장기화와 유가 등 물가 상승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두 번째 임기 최저치인 33%를 찍고, 공화당 후보가 텍사스에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상원의원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

이런 분위기는 전당대회장에서도 감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불과 채 10분도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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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이고 입장권도 매진됐다'고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빈자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텍사스로 향하며 '이란이 더 못 버티기 때문에 중간선거 직후 이란전이 끝날 것'이라던 트럼프는, 전당대회 연설에선 이란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에 대한 폭격 필요성을 끄집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곡괭이산'에서 약간의 (핵 관련) 움직임이 포착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란에 허튼수작 부리지 말 것을 충고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아주 강력하게 타격할 겁니다.]

선거 판세에 다급해졌는지, 상원, 하원 둘 다 공화당이 이긴다면 모든 미국 성인에게 5천 달러, 우리 돈 670만 원을 주겠다는 발표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의 막대한 경제적 힘과 성공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트럼프 배당금'으로 불리게 될 겁니다.]

뉴욕타임즈는 "1조 달러짜리 즉흥적 약속"이라며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장으로부터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공화당의 팩스턴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탈라리코 후보가 자선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리/댈러스 주민 : 일종의 맞불 집회겠죠. 다만 항의 시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를 선하고 긍정적인 일을 하는 데 쓰겠다는 뜻입니다.]

트럼프는 내일(11일) 전당대회 폐막 연설에 나서는데, 민주당은 주변에서 대응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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