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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던 목사님 '반전 정체'…탈출한 신도들 입 열자 '경악'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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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11살 남자아이 '믿음이'(가명)가 고열과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이다 끝내 숨졌습니다.

믿음이의 몸에는 손발이 묶인 흔적과 다발성 멍이 남아 있었고,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밝혀졌습니다.

믿음이는 숨지기 전 동네 식당과 편의점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교회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당 관계자 : 눈 밑 쪽으로 해서 멍이 양쪽에 다 들어 있었거든요. 몸에 군데군데도 다 멍들어 있었고, 팔뚝 다 멍들어 있었고…]

경찰은 아이를 교회에 맡긴 외할머니와,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던 담임 목사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할머니는 처음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지만, 증거들이 나오자 결박과 체벌 지시 모두 목사의 뜻이었다며 진술을 바꿨습니다.

[믿음이 이모 : 설교가 거의 대부분 그런 내용이었어요. '이번 주에는 믿음이가 가출을 해서 어디 가서 무전취식을 했다', '경찰에 잡혀가서 내가 데리고 왔다'. 청년들한테 믿음이 좀 데리고 가서 혼 좀 내라고 그렇게 이야기해서 데리고 나가고... 아이는 항상 누가 체벌했든 간에 다 '할머니가 체벌을 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할머니는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면 교회에도 피해가 가기 때문에 그냥 본인이 다 감수했어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 과정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교회를 다녔던 전 신도들은 믿음이 뿐 아니라 과거에도 신도들을 상대로 한 상습적인 폭행과 착취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수정(가명)/전 신도 : 아직도 생각이 나요. 엄마 다리를 벌리라고 해서 성인 남자 발로 XXX를 수십 대를 때려요. 수건으로 엄마 혀끝을 이렇게 잡아서 검은색 낚싯대 그걸로 혓바닥을 수십 번을 때려요. 어디 가서 발설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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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피해자들이 그동안 목사를 고발하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전 신도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없었다"며, 신도들끼리 서로를 폭행, 학대하도록 만든 구조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믿음이가 교회 내에서 '희생양' 역할을 해왔고, 신도들은 목사와 강한 심리적 종속 관계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피의자들 외에 추가 입건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과거 학대 정황 등에 대해서도 법적 처벌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획 : 이세영, 영상편집 : 정용희, 화면 출처 : 그것이 알고싶다 1305회,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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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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