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중국이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캐나다와 8년 만에 국방 대화를 재개한 데 이어 경제·무역 협력 확대를 강조하는 등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어제(9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캐나다·중국무역이사회 명예회장인 앙드레 데마레를 만나 양국 경제·무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허 부총리는 지난 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측은 신형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 기업들이 중국의 고품질 발전 기회를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마레 명예회장은 캐나다 경제계가 중국 경제 전망에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 개선 움직임은 경제와 안보 등 각 분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양국은 지난 4일 캐나다에서 제5차 국방부 업무회담을 열고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와 양군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2018년 4월 이후 8년 만에 재개된 국방 대화입니다.
양국은 2018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급격히 악화했지만 마크 카니 총리 취임 이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등 관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과 캐나다의 최근 관계 개선 움직임은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크게 격화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