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미륵사지의 밤하늘을 수놓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개막 초반부터 전국적인 흥행몰이에 나섰습니다.
익산시는 지난 4일 개막 이후 엿새 동안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방문객이 3만 7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흥행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뜬뜬의 여행 코너인 '풍향중'에서 촉발된 화제성도 한몫했습니다.
국민MC 유재석과 게스트들이 내비게이션 없이 지도 한 장에 의지해 익산으로 향하는 '풍향중'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2천5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천만 관객 영화에 빗댄 '익산 오디세이'라는 별칭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익산시는 이 같은 온라인 화제를 놓치지 않고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 채널을 통해 '익산 오디세이' 패러디 숏폼과 축제 홍보에 나섰습니다.
미륵사지 현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는 가로 100m, 세로 30m 규모로 극장 스크린과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동탑과 서탑 사이에는 빛의 목탑을 쏘아 올려 유적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바꿨습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용산 아이맥스 스크린의 가로 폭 31m보다 세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익산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제 미륵사지 야간 현장 방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며 "영화관 스크린을 벗어나 용산 아이맥스를 훨씬 능가하는 규모로 펼쳐지는 미륵사지의 찬란한 빛 속에서 1천400년 백제 왕도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는 오는 27일까지 미륵사지 일원에서 매일 밤 진행됩니다.
(사진=익산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