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트럼프 NOW

"빈 좌석 왜 많죠?" "여러분 제발!" 급해진 트럼프 '공화당 전당대회' 8분 요약…"지면 탄핵 당해!" 파격 발표하자 (트럼프 NOW)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현지시간 9일 저녁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던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등장하자 청중이 전부 일어나 함성을 질렀습니다.

'트럼프'를 연호하던 청중은 이내 '유에스에이'(USA)를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만면에 웃음을 띠고 "사상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여유 있게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장에는 기대했던 규모의 열광과 환호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메리칸항공센터 내부 곳곳에 빈자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전당대회가 개막한 오후 3시께 행사장의 절반 정도만 채워졌지만,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된 오후 8시 15분쯤에는 80% 이상의 자리가 주인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관중석 맨 위층은 거의 빈자리여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원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사상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로 지지층 결집을 꾀해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선거 패배 우려를 불식시키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최소한 전당대회 참석 규모라는 측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셈입니다.

2024년 7월 트럼프를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했던 2년여 전 전당대회가 종교집회에 버금가는 지지자들의 열광 속에 치러졌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중간선거 전당대회는 전례가 없고 대선 후보라는 1명의 주인공에 초점이 집중되는 것도 아니어서 대선 전당대회와 일대일 비교는 어렵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그러나 전당대회라는 행사가 갖는 위상과 중요성을 감안할 때 '2만 명짜리 경기장'도 채우지 못한 것을 두고 공화당 내 위기감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중간선거 투표용지에 내가 있는 것처럼 투표해달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습니다.

패배 우려가 나오는 원인을 당에 돌리며, 자신의 개인적 인기로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인식을 내보인 것입니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 같은 용어로 공격하기는 했으나, 평소 연설에 비해서는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자제하고 행정부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유지하면 미국의 성인 시민 모두에게 5천 달러를 주겠다는 그야말로 '깜짝' 공약도 내놨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즉흥적 약속에는 아마 1조 달러 넘게 들 것"이라며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의 텃밭' 텍사스에서 상원의원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는 상황을 의식한 듯, 자신과 핵심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낙점한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의 지지를 직접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청중은 적극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느냐"라고 묻자 소리 높여 야유했고, 현 행정부의 성과가 나열될 때는 박수와 환호로 맞았습니다.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장관들도 여럿 무대에 올랐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비해 미국 민간 부문 일자리가 백만 개 넘게 늘었고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감세를 넘어 (각국과의) 무역협정 및 규제 완화로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도 지지 연설에 나섰습니다.

정치 중립이 핵심 가치인 법무부의 수장이 공화당 전당대회에 등장하면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민주당 내에서 쏟아졌습니다.

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도 연단에 올라 "우리는 중국에 맞서고 있으며 공화당이 미국 노동자의 당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수십 년 만에 제철소가 건설되고 있으며 한화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지역 민주당 상원의원인 존 페터먼이 '깜짝' 영상 메시지로 매코믹을 소개한 것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민주당 의원이 공화당 전당대회에 영상으로라도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영상 메시지에서 페터먼은 "나는 상식적인 민주당원이다. 미국적 삶의 방식에 반하는 극단주의와 사회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중은 큰 박수를 보냈으나, 민주당에서는 당론에 번번이 반기를 들던 페터먼의 행보에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전당대회에서는 공화당 지도부가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미 하원 공화당 서열 2위인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여러분의 아버지 시절의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미친 공산주의자들에 완전히 장악당했고 나는 이를 '민주당 내 볼셰비키 혁명'이라 부르겠다"고 말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서열 3위인 톰 에머 원내총무도 "모든 민주당원은 사회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이며 무정부주의자"라며 "그들이 유일하게 동의하는 건 미국과 위대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역겨운 증오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안준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진상명 PD
광고
광고 영역
트럼프 NOW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