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정전 사태가 정권 퇴진 시위로…감비아 대통령 "비상사태"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아다마 배로 감비아 대통령

아프리카 서부의 감비아에서 연이은 정전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정권 퇴진 집회로 확대됐습니다.

3선 도전을 앞둔 아다마 배로 감비아 대통령은 정전 문제를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감비아 수도 반줄과 인근 지역 10여 곳에서 잦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거리에서 타이어를 태우고 도로를 봉쇄했으며, 일부는 "배로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대는 부통령 관저 인근에도 모였고, 국영전력회사 쪽으로도 이동했습니다.

여당인 전국인민당(NPP) 사무실도 파손되고 현수막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감비아에서는 지난 6월부터 곳곳에 정전이 이어져 왔습니다.

최근 기온 급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자 정전은 더 길고 잦아졌는데, 일부 지역 정전은 48시간 넘게 이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로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정부의 발전 계획 수립과 유지보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정전 사태를 "국가 안보 문제"이자 "비상사태"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국영전력회사가 운영하는 수도 인근 발전소들을 방문한 뒤 "이번 위기로 영향받은 모든 감비아 국민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10월 말까지 전기 공급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배로 대통령은 오는 12월 5일 열리는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며 사실상 3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감비아의 현행 헌법은 대통령 재임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강민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