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다음 주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결국 증인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 의혹을 두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날 선 공세를 주고받았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어제(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식약처 청탁 의혹' 관련자인 제넨셀 설립자 강세찬 씨와 브로커로 지목된 양 모 씨, 김강립 전 식약처장 등 44명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으로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며 한 명도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 국민적 의혹들을 해소해주는 것이 책무입니다. 그런데 증인 하나도 없이 맹탕 청문회를 운영하겠다고요?]
[김의겸/민주당 의원 : 그때 실패한 사건을 다시 가지고 와서 무한 되돌이, 반복을 하려고 한다면 그건 안 되는 것 아닌가.]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청문회 5일 전, 즉 어제 자정까지 출석 요구서를 송달해야 법적으로 출석을 강제할 효력이 생기는데 밤사이 추가 협상에서도 간극을 좁히지 못해 김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증인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한편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김 후보자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연일 공세를 펼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검찰 내 협력자가 없다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제 법적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과거 검사 시절 한 의원의 별명은 이렇게 비틀었는데,
[김민석/민주당 대표 : '조선 불량 검', '조선 불량 쪽가위', 이렇게 해주는 것이 좀 정확하지 않을까.]
한 의원은 "김 대표의 뇌피셜"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로 형사 조치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 : (김민석 대표가) 제가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았다, 뇌피셜로 단언했는데 단언컨대 (검찰로부터) 어떤 자료를 받은 사실도 없고 검찰과 어떤 협업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립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