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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증명' 시험 통과한 AI…무너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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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새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가, 로봇을 차단하기 위한 인간 증명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배우가 연기하는 영화까지 제작되는 등,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까지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데요. 무섭게 발전하는 AI 기술의 속도에 우려도 나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종종 마주치는 테스트입니다.

접속을 시도하는 이가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란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문제를 내는 건데, 오픈 AI가 최근 공개한 GPT-6 아스트라가 48문제를 모두 풀어 '인간 증명'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오픈AI 개발자가 밝혔습니다.

로봇을 걸러내기 위한 보안 장벽을 단숨에 무너뜨린 겁니다.

[(그 사람이 어젯밤을 넘기지 못했어.) 그렇구나.]

화면 속에서 애절한 감정을 토해내는 이 여배우는 틸리 노우드입니다.

[틸리 노우드(AI 배우) : 저는 AI입니다. 당신은 당연히 사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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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드의 제작사는 현재 노우드를 주연으로 영화를 제작 중입니다.

제작사는 인간 배우를 대체할 의도는 없다고 말하지만 할리우드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건 로봇입니다!]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무서운 속도로 무너지면서 AI 업계 내부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6일 오픈AI의 최고 과학자가 사내 블로그에 글을 올려 속도 조절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AI가 사람의 통제를 넘어 제멋대로 벌인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AI의 독일 사이트 장악 땐 '불량 에이전트' 1천200개가 게시판까지 만들어 AI끼리 소통하고 협력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AI 업계는 AI와 외부를 차단하는 격리 수준을 높이고 일탈 행위가 확인되면 정지시키는 '킬 스위치'를 도입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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