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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굽은 채 '비틀'…'수원 마약 영상' 30대 남성 구속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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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좀비'처럼 등이 굽은 채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충격을 준 이른바 '수원 마약 영상' 속 30대 남성이 필로폰 소지 등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수원지법 최유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심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A 씨는 일자 불상경부터 자신의 주거지에서 필로폰 소량을 소지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을 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6월 22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등이 굽은 채 양팔을 늘어뜨리고 비틀거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며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이튿날인 같은 달 23일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소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풀려났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 다시 양성이 나와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6일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소량의 필로폰을 발견하는 등 추가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수사를 이어간 끝에 지난 4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긴급체포 당일 영장 없이 할 수 있는 긴급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채 A 씨를 석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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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0여 일이 지나 뒤늦게 강제수사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필로폰 투약 시점과 장소, 구입 경로 등을 밝히지 못해 현재까지 파악한 '필로폰 소지' 등 혐의만 적용한 상태입니다.

A 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를 포함한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보강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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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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