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여러 난관에 부딪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호대는 오늘(9일) 오전 수색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네팔 당국은 수색을 종료하고 복구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된 우리 국민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어퍼트리슐리 수력발전소-1의 파워하우스와 옐로 브릿지 주변입니다.
현지시간 어제, 가파르고 험준한 산악 지역에 우리 긴급구호대와 네팔군이 탄 헬기 두 대가 접근했습니다.
헬기 한 대는 파워하우스 지역에 착륙했지만, 다른 한 대는 안전한 지점이 없어 6㎞ 떨어진 네팔군 베이스캠프에 착륙했습니다.
파워하우스에 내린 수색팀은 도보 수색을 할 수 없다는 네팔군 판단에 따라 드론으로 주변을 수색해야 했습니다.
다른 한 팀은 끊어진 산길을 따라 수색을 강행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규호/한국해외긴급구호대장 : 도로가 유실된 부분까지 올라가서 수색했고, 반대편 경사면을 쭉 살펴봤습니다. (육안으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중국인 생존자를 구조했던 터널 수색 역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수색 더 들어가요, 말아요? 발로 밀어볼까요?]
네팔군은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희박하고 2차 붕괴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위어댐 근처 터널 수색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게다가 네팔군은 헬기 운용 지침을 수색에서 구호나 복구 물자 수송으로 전환했습니다.
우리 구호대는 현지시간 오늘 오전에는 수색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호대 활동기간은 오는 11일까지로, 현재까지 파견 연장 논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9명의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은 현지에 머물며 확인한 수색 진행 상황과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느낀 어려움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