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AI CEO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30억유로, 우리 돈 약 4조7천억 원을 조달했다고 현지시간 8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삼성전자가 주도했고, 사모펀드 EQT가 운용하는 유럽연합(EU) 스케일업 유럽 펀드, PSG 이쿼티도 참여했다고 AFP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습니다.
30억유로는 유럽 테크기업이 조달한 자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미스트랄의 평가 가치는 210억유로, 약 32조8천억 원을 넘어 1년 전의 120억유로와 비교해 거의 두 배로 높아지게 됐습니다.
2023년 설립된 신생기업 미스트랄은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선점한 글로벌 테크시장에서 유럽의 대항마로 꼽혀 왔습니다.
다만, 8천500억달러, 약 1천143조 원 기업가치의 오픈AI나 2조달러, 약 2천689조 원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타진하는 앤트로픽과 규모 면에서 훨씬 작습니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 유치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직접 운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하면서, 틈새시장을 다지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공동창업자인 아르튀르 멘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투자 라운드로 우리는 R&D와 제품, 인프라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으며, 기업과 기관들이 원하는 방식과 규모로 AI를 운용할 능력을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멘슈 CEO는 "기관들은 자체 데이터, 자체 도구, 자체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제한 등 이미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AI를 산업화하기를 원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올해 들어 미스트랄은 프랑스에 조성할 첫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컴퓨팅 능력 제공 및 MS 고객에 대한 미스트랄 모델 제공을 위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요한 베르그크비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대해 "우리는 경쟁 업체들보다 더 비용 효율적인 다른 모델들을 만들 수 있음을 확인해 왔다"며 "우리의 자본 수요는 일부 경쟁사들만큼 크지 않다"고 AFP에 말했습니다.
그는 유럽 전역으로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중동과 아시아, 북미 지역에서도 수요 증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