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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 중동 미군 너무 노출됐나…"미, 전력 배치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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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중동 배치 미군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조용히 검토 중이라고 미 CNN 방송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가 이란 공격에 노출되면서 현지의 인력과 장비 배치를 조정하려는 것으로, 9·11 테러 이후 미군의 중동 개입 행보에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CNN은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군사, 정보기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종식한 이후에는 중동에서 미군 주둔 인력과 장비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최근 은밀히 논의 중이라고 여러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만약 이러한 방안이 실제로 이행된다면 이는 9·11 이후 미국의 중동 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오게 된다고 CNN은 내다봤습니다.

이런 논의는 이란 전쟁에서 걸프국을 중심으로 배치된 미군 기지 곳곳이 공격당하면서 취약점이 노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미군 18명이 전사했으며, 사우디 리야드의 CIA 지부가 이란 공격으로 사실상 파괴된 것을 포함해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곳곳에서 미군 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봤습니다.

다만 이러한 논의는 현재로서는 비공식 단계에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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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군사, 정보기관 논의에 참석한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수용할만한지 예측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움직임에 나선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해외 주둔 미군 감축을 호언장담해왔으며, 이란 전후 구상에 대해서는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중동에는 미군 5만 명을 포함해 항공모함 2척, 미사일 구축함 10여 척 등 많은 병력과 장비가 주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 테이블에 오른 구상 중에는 이란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중동에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군 병력을 위해 방어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란발 미사일, 드론에 방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부 시설을 지하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군 특수작전사령부와 CIA를 중동에 상시 주둔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목록에 올랐습니다.

가령 이들 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미국에 두고 개별 임무를 위해 중동에 파견한 뒤 이를 완료하면 미국으로 복귀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부는 비용 문제를 이유로 이란의 공격에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파괴된 자산을 재건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안을 놓고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일정은 없지만, 미군은 이르면 내년부터 중동 내 전력 구조를 변경하기 위한 몇 가지 잠재적 이행 계획을 세워놨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번 방안이 실제로 이행된다면 9·11 테러 이후 25년간 이어진 미국의 중동 군사 개입에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알카에다의 배후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지목하고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에는 중동에 25만 명의 병력이 주둔했으며, 이후 2008년부터는 미군 철수를 시작해 2011년 이후 3만∼6만 명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러한 취약점들은 항상 알려져 있던 것들"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은 이를 긴급하게 다룬 적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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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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