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대외 현안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이 강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신형 구축함 취역식에서 "해군의 핵 무장화로 동해에서 '힘의 균형'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들이 공격받는다면 '절대 힘'을 사용하겠다"고도 협박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북한 청진조선소의 위성사진입니다.
5천 톤급 구축함 '강건호'가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진수 도중 사고가 난 건데, 당시 김정은 총비서는 격노했습니다.
약 15개월 만에 어제(6일) 열린 '강건호'의 취역식에서 김정은은 핵으로 무장한 강건호의 취역으로 동해에서 '힘의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자신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적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문젯거리입니다. 우리 해군의 핵 무장화가 실현되어 억제력 사용에 더욱 적합화, 다각화, 실용화되고 있다는 그것입니다.]
그러면서 만일 자신들이 공격받는다면 핵으로 반격하겠다는 협박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우리에게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동무들에게 적에게 가장 치명적으로 되는 절대의 힘의 사용을 명령할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도 '핵을 통한 자위력'부터 분명하게 다져두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은 또 다른 해군력 강화책을 8개월 뒤에 내놓겠단 예고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우리는 해군 무력 강화를 위하여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8천700톤급 '핵동력 잠수함'의 건조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걸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핵추진잠수함과 순양함을 빼곤 사전에 예고되거나 어떤 정황이 포착된 건 없거든요. 그래서 (핵잠 공개가) 가장 유력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강건호' 취역식엔 흰색 정장 차림의 딸 김주애가 김정은의 옆자리에 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출처 : X (Airbus Defence and Space Open Source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