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대미 투자 협상 내용을 오늘(7일) 여당에 보고했습니다. 그동안 협의해 온 대로 원자력발전소 8기와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 최종 양해각서에 담길 걸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대미 투자 협상에 대한 비공개 당정협의회에서 큰 틀의 사업 방향을 여당에 보고했습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원전 건설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알래스카 LNG 사업 3가지를 보고했습니다.
먼저 원전은 기존 협상 과정에서 나온 대로 '미국 내 원전 총 8기 건설'이 MOU에 담길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 측은 그간 협상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와 함께 원전 8개 전부를 웨스팅하우스 모델인 'AP1000'으로 짓기를 요구했고 우리 측은 최소 2기는 한국수력원자력의 'APR1400'으로 지어야 '상업적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맞서 왔는데, 최종 합의까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은 30조 원 규모로 기존 예상보다 3조 원 증액될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1호 프로젝트'로 구체화한 셈입니다.
또 미국 측이 요청해 온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 참여도 이번 MOU에 담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는 1호 프로젝트 여부를 비롯해 대미투자의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그리고 미국의 현지 투자 요구 등 반도체 변수에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 특유의 공격적이고 돌발적인 협상 방식을 고려할 때 끝까지 우리 측 카드를 내보이지 않겠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18일 대미 투자 MOU에 서명할 계획인데, 최종 합의 직전까지도 한미 양국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이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