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주로를 지나쳐 이탈한 후 마이애미 국제공항(MIA)에 멈춰 선 아마존 화물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화물기 '프라임 에어'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6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한 화물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차량들을 들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2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사망자들이 화물기에 타고 있었는지, 화물기가 들이받은 차량에 타고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FAA는 아마존 항공기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국제공항을 출발한 보잉 767-300 화물기라고 밝혔습니다.
이 항공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트럭 두 대와 충돌했다고 AP·AFP 통신이 사고 현장을 촬영한 소셜미디어(SNS)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충돌 이후 항공기는 화염에 휩싸였으며, 일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지역에서는 뇌우와 시속 최대 48㎞급 돌풍이 관측됐으나, 날씨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 전 조종사인 스티브 아로요는 사고기가 활주로에 제대로 접지했는지 여부가 사고 원인을 가리는 핵심이라고 AP통신에 설명했습니다.
항공기가 정상 지점에 착륙했다면 기상이나 기체 결함 가능성을 살펴야 하고, 착륙 지점을 지나친 상태였다면 왜 착륙을 중단하고 재진입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고 이후 마이애미 공항의 모든 활주로는 폐쇄됐습니다.
6일 저녁까지 16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325편이 지연됐습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참담한 인명 피해로 영향을 받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모든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