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네팔 구조대가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조해서 데리고 나오고 있다.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 발생 열흘 만인 5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이 구조됐습니다.
전날 네팔인 발전소 직원 2명에 이어 이틀 연속 구조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특히 이날 중국인을 구조한 장소가 실종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돼 향후 구조 작업이 더욱 주목됩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방금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이 남성을 길이 225m의 터널에서 생존 상태로 발견했으며, 군 의료진이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군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해당 발전소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 설립 이후 9명째입니다.
KDRT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 8명을 구조한 바 있습니다.
네팔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생존자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터널 안에서 걸어 나온 뒤 헬기 편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구조된 중국인 이름이 루하이타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날 네팔 구조대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인 산제이 사(30) 씨와 카비르 마하르잔(45) 씨를 각각 구조했습니다.
이들 생존자는 군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지만, 맥박·호흡·체온 등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구조대는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직원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네팔군은 또 이날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에서 홍수 잔해에 파묻힌 한 4층 가옥의 2층에서 찬디카 슈레스타(60·여) 씨를 구조, 헬기를 통해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네팔군 제공,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