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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수백 명 갇혀 있다…진흙 기어다니며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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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도 수백 명이 터널에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은 흙더미를 손으로 파내고, 좁은 공간을 기어가며 또 다른 생존자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적을 만든 구조대원들은 수력발전소 터널 상부에 만든 진입로로 들어간 뒤 갇힌 생존자들에게 기어가듯 접근해야 했습니다.

원래 입구로 진입이 가능한 다른 발전소 터널도 거의 꼭대기까지 진흙더미가 쌓인 데다, 흙탕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따라서 구조 작업은 드론으로 내부를 미리 탐색한 뒤 공간이 있을 만한 곳을 찾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보트를 타고 접근할 만큼 공간이 있지만, 구조대원이 몸을 굽히고 직접 삽이나 손으로 흙을 파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중국 파견 구조대 : 급히 새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터널 막힌 곳 뒤에 물이 깊은 깊은 곳이 있어서 대원들이 노를 저었고, 부표도 사용했습니다.]

한국이 건설하던 발전소 터널에서 대홍수 첫날 살아 나온 네팔인 직원은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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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바하두르 타망/네팔인 직원 : 떠다니는 잔해를 붙잡아서 머리를 물 위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네팔 당국은 이번 홍수로 피해 본 12개의 수력발전소 터널에 아직도 수백 명이 갇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리슐리 강을 따라 들어선 수력발전소들은 지하 터널로 물을 끌어들여 발전 시설로 전기를 만든 뒤 하류로 이어진 터널로 물을 흘려보내는 구조인데, 이 지하공간 휴식시설이나, 터널 내 에어포켓, 즉 공기층이 있는 공간에 대피했다면 추가 생존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시시르 카날/네팔 외무장관 : 터널들 깊은 곳에는 공기주머니가 존재할 수 있고, 터널들이 설계된 걸 보면, 위로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사망 실종자가 6천300명을 넘은 상황.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소 터널에 생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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