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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쿠바 추가 제재…라울 카스트로 손자, 전력 부품사 명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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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미국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손자 피델 에르네스토 카스트로(31)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현지시간 3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형인 피델에 이어 2006년부터 쿠바를 통치했고, 2018년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쿠바 공산정권의 지배계층은 일반 국민이 굶주리는 실패한 국가를 지배하면서 제재 회피와 불법적인 수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며 카스트로 일가를 비판했습니다.

또한 미 국무부는 쿠바의 전력 인프라 장비 수입업체 아바페트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 기업 2곳과 니켈 광산업체 2곳, 쿠바대외은행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아바페트는 노후화된 쿠바 전력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특수 장비와 예비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쿠바의 에너지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에너지 관련 기업을 겨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쿠바의 국영 석유·가스 기업을 제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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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부터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차단하는 한편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치에 대해 에우헤니오 마르티네스 엔리케스 주멕시코 쿠바 대사는 "미국이 쿠바 국민을 소모시켜 굴복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쿠바 정부는 이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시장 개혁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새 규정에 따라 쿠바 민간기업은 국영 고용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원을 직접 채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외국과 무역하는 합작기업과 국내 투자자들도 외국 은행에 계좌를 개설할 때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당국에 통보만 하면 됩니다.

민간기업의 여행사 운영과 자영업자의 관광 가이드 활동도 허용됩니다.

오스카르 페레스 올리바 프라가 쿠바 대외무역장관은 새 규정에 대해 "유연성을 높이고 절차를 간소화해 처리 기간과 관료주의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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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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