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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대홍수 버틴 '초록집'…집주인이 밝힌 '건축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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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 명의 사망자와 5천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주변 주택이 쓸려 내려가는 동안 홀로 버텨낸 주택의 건축 비법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최근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에도 살아남아 화제가 된 초록색 집을 '기적의 집'이라 부르며 건축 방식에 주목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대홍수가 네팔 누와코트 지역을 덮쳐 트리슐리강이 범람하면서 이 지역에서만 1200채가 넘는 집이 파괴됐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 주변 주택이 쓸려 내려간 와중 물길 한가운데에 초록색 2층 주택 한 채가 유일하게 건물 형체를 지키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집에 거주하던 가족은 당시 홍수로 물살이 집을 강타하자 발코니에서 1시간 넘게 구조를 기다렸고, 물이 빠진 뒤 구조대가 설치한 임시 사다리를 타고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프라카시 피아쿠렐/집 주인 : 우리는 신의 이름을 부르며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홍수가 지나간 뒤 이 주택 역시 진흙과 토사에 휩싸였지만, 뼈대 자체는 여전히 무너지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이 범람하지 않은 2층부터는 안에 있는 세탁기, 옥상에 있는 물탱크까지 온전한 형태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이 집이 거센 물살을 견딘 비결로는 먼저 튼튼한 건축 방식이 꼽힙니다.

집주인 프라카시 피아쿠렐은 "1995년 단층으로 지어진 후 증축된 건물"이라며 "이 과정에서 집의 기둥을 암반 깊숙이 뚫어 고정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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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집 위치가 강과 가까워 튼튼하게 짓는 데에 많은 돈을 들였다"며 "안전을 위해 도로용 자재를 두세 겹 깔아 기초를 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건축 방식 말고도 급류가 흘러가는 길 쪽으로 튀어나온 능선이 집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유명세에 최근 구글 지도에는 이 건물 위치에 '홍수에도 끄떡없는 집'이라는 정보까지 등록됐습니다.

(취재: 박세원, 영상편집: 김민지,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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