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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기후위기에 민감한 북…네팔 대홍수에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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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홍수로 수천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죠. 북한이 최근 네팔 피해 상황을 잇따라 전하고 있는데, 기후 위기 앞에서는 북한도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티비가 방영한 뉴스 속 '국제소식' 코너입니다.

네팔 대홍수 피해 현황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을 전합니다.

[네팔의 산악지대에서 빙하의 붕괴로 인한 산사태와 큰물로 28일 아침까지 사망자 수는 469명으로.]

북한은 홍수 발생 사흘만인 지난달 29일, 피해 소식을 처음 전한 뒤 어제(3일)까지 모두 6건의 관련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외부 정보를 통제·선별하는 체제의 특성을 고려하면, 북한 당국도 네팔 홍수에는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네팔과 중국에 각각 위문 전문을 보냈고,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다음날 이를 1면에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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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사례에서 보듯, 북한은 지구 온난화,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해외의 재난 재해 소식은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는 편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미국 폭우, 필리핀 홍수와 베트남 태풍, 일본 고온현상, 스페인 들불 소식이 실렸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수십 년간 따뜻해진 바다에 엘니뇨까지 겹쳐들고 있어 바닷물면 온도가 급격히 더워지고 있으며.]

배수나 제방 등 방재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경각심을 끌어올리고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는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에는 내각 산하에 재해방지성이라는 부처급 기구를 신설한 정황도 포착된 바 있는데, 갈수록 잦아지는 자연재해에 국가 차원의 대응력을 높이려는 조치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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