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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중국 티베트고원 빙하 24%↓…온난화로 재해 빈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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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색호 (자료화면)

중국·네팔 접경 히말라야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중국 칭짱(칭하이·티베트)고원 등에서 앞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빙하 재해가 빈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기상국 산하 중국국가기후센터 가오룽 부주임은 어제(2일) 정부 기자회견에서 지구 온난화 속에 향후 칭짱고원의 빙하 재해가 더 빈발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지구 온난화 속에 세계 산지 빙하의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빙하의 온도가 오르고 유속이 빨라지며 역동성이 발생하는 빈도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2010년 이후 세계적으로 고산지대 빙하 붕괴가 증가세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산지 빙하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칭짱고원 주변 지역에 주로 분포해 있습니다.

가오 부주임은 "칭짱고원 기후가 따뜻하고 습해지면서 빙하의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지난 60년간 칭짱고원의 빙하 면적이 전체적으로 약 24% 줄어들었고 소규모 빙하 약 7천 개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빙하가 녹으며 만들어지는 호수의 숫자·면적이 증가하고 빙하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면서 "향후 칭짱고원 빙하 내부의 구조적 안정성이 더 낮아질 전망이며 빙하 재해가 더 빈발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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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해의 연쇄적인 증폭 효과로 인해 피해 규모와 영향받는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재해는 지난달 26일 네팔 영토 내 해발 약 5천200m 지점에서 빙하와 암석이 무너져 토석류를 형성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토석류는 6∼7분 만에 약 22㎞를 휩쓸고 내려와 해발 1천800m의 중국 지룽 통상구까지 덮쳤고, 양국 영토 내에서 6천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상태입니다.

다만 재해 원인을 두고 빙하의 불안정성보다는 기반암 붕괴에 무게를 두는 견해도 나옵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 지구과학자인 야코프 슈타이너는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위성·현장 사진 분석 결과 이번 재해가 빙하 자체의 불안정성 때문이라기보다는 기반암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빙하는 (휩쓸려가는) 물체를 더하면서 토석류의 규모와 확산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어 빙하 붕괴 전 단기적으로 눈과 얼음 융해보다 장기적인 환경 변화와 경사면 불안정성이 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빙하 융해는 '마지막 방아쇠' 역할을 했을 수 있지만, 경사면은 결국 언젠가 붕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캐나다 캘거리대 댄 슈거 지질학 교수는 사진 분석 결과 "단순히 빙하만 무너진 것이 아니라 산비탈 암반의 훨씬 더 큰 부분이 함께 무너진 것으로 보였다"면서 "빙하 일부를 동반한 대규모 암반 붕괴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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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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