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는 정당 진영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반 네타냐후 진영과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권 진영에 밀리던 친 네타냐후 진영에서 원내 진출이 어려웠던 일부 우파 정당이 합당 선언을 통해 탈출구를 모색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3일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전날 채널13 방송이 공개한 총선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네타냐후 진영과 반네타냐후 진영은 각각 53석을 얻어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측 모두 과반인 61석에 8석 모자라 정부를 구성하려면 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아랍계 정당들과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 같은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야당 진영이 57석 대 48석으로 친네타냐후 진영을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홥니다.
이런 지지율 변화는 주로 우파 성향의 친네타냐후 정당 두 곳이 이번 조사에서 원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원내 진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던 극우 성향의 독실한 시오니즘당과 제후트가 통합 선언을 한 뒤 통합신당의 예상 의석수가 6석으로 원내 진입 최저선(4석)을 웃돌았습니다.
또 오페르 빈터가 이끄는 이스라엘의 사람들 당도 4석을 얻어 원내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리쿠드당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디 아이젠코트 주도의 야당 야샤르당과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야샤르 24석, 리쿠드 19석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야샤르가 22석으로 21석의 리쿠드를 단 1석 차이로 앞섰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야이르 라피드 두 전직 총리가 이끄는 야당 비야하드(B'Yachad)는 13석에서 12석으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각 정당의 후보자 명부 제출 마감일(9월 8일)을 앞두고 발표된 이번 여론조사는 9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3.4%포인틉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