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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력망 공격 잇따라…"외국 세력 개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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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크하임 변전소

독일에서 대규모 정전을 노린 걸로 보이는 전력망 공격 사건이 이틀 연속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간 타게스슈피겔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오후 8시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베르크하임에 있는 암프리온 변전소에서 폭발과 송전선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인근에 석탄화력발전소 여러 곳을 운영하는 에너지기업 RWE는 설비 5개가 피해를 입어 4천200㎿(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이 전력망에서 차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헤르베르트 로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장관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범인이 고의로 합선을 유발했다"며 반헌법적 파괴공작 혐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동부 브란덴부르크주 투르노프라일라크 변전소에서 폭죽 형태의 폭발 장치 수십 개가 발견됐는데, 일부는 당국이 해체하기 전 폭발해 송전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얀 레트만 브란덴부르크주 내무장관은 "고압 송전선에 전도성 물질을 집어넣어 합선과 정전을 일으키는 게 목적이었다"며 파괴공작으로 규정했습니다.

레트만 장관은 "이번 사건 범행 방식이 지금까지 알려진 극좌단체 수법과 다르고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외국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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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는 지난달 초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출몰한 폭발물 드론의 배후를 러시아로 지목해 보복 조치하는 등 외국 정보기관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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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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