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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배출량은 0.04%뿐…"보상하라" 콕 집은 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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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정부가 이번 대홍수는 기후변화 탓이라며, 국제사회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인 제공자는 중국과 인도, 미국 같은 산업 국가들인데, 왜 농촌 국가인 네팔이 직격탄을 맞아야 하느냐는 겁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6일 히말라야산맥 랑탕리룽 봉우리 해발 5천200미터 지점에서 붕괴된 빙하와 암석은 유례없는 규모의 빙하 쓰나미를 몰고 왔습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이번 대홍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비극적 재앙"이라며 "히말라야 지역이 직면한 위험에 대해 국제사회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원조에서 보상 요구로 외교적 대응을 전격 전환했습니다.

시시르 카날 외교부 장관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중국과 미국, 인도를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시시르 카날/네팔 외교부 장관 :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미국 등 주요 산업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변화가 초래됐습니다.]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는 중국과 미국, 인도 세 나라가 전 세계 배출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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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천만 명인 농촌 국가 네팔의 배출량은 0.04%에 불과합니다.

네팔 재무부는 현지시간 31일 유엔에 긴급 보상 신청 공식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유엔은 2010~2020년 사이 히말라야 빙하의 소멸 속도가 이전 10년 대비 65% 빨라져, 빙하호 홍수 위험은 21세기 말까지 3배 더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사회는 1997년 교토의정서를 통해 선진국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부시 행정부 때 비준을 거부하면서 유명무실해졌고, 2015년부터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파리협정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오늘(2일) 유엔은 산업화 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을 섭씨 1.5도로 막아보자는 파리협정 목표는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는 공식 보고서를 냈습니다.

기후변화의 최전선에서 직격탄을 맞은 네팔의 절규가 국제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영상출처 : 유튜브@칸티푸르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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