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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 코스피 4% 급락해 6,500대로…코스닥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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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중동 긴장 재고조로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오늘(2일)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 단숨에 6,500대로 밀려났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이날도 지속됐지만 하락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3.08포인트(3.99%) 하락한 6,562.72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33포인트(3.08%) 내린 6,625.47로 출발한 뒤 한때 6,694.57까지 낙폭을 줄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9,196억 원, 2조 437억 원씩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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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개인은 2조 3,02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타법인도 1조 6,504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기타법인은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영향으로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습니다.

기타법인의 순매수세에 지난달 31일과 전날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하며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던 탓에 증시 방향성을 뒤집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동 긴장 재고조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고,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대폭 오르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 소식에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79%, 0.71%씩 밀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03% 하락했습니다.

이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79% 부근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기술주 투자 심리도 위축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 하락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도 이어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대거 나타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기타법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장 중 한때 낙폭이 줄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더 거센 매도로 맞서자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은 모습이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유입된 기타법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해왔으나, 오늘은 매크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4.02%), SK하이닉스(-4.73%) 등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으며, SK스퀘어(-7.97%), 삼성전기(-2.10%), LG에너지솔루션(-5.31%) 등도 약세였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3.51%), 대한항공(0.52%) 등은 올랐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11개 종목 중 80%에 해당하는 735개 종목이 내렸습니다.

139종목만 올랐으며 37개 종목은 보합세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34%), 운송장비·부품(-5.34%), 경기소비재(-7.62%)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으며 의료·정밀(0.97%)은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5포인트(2.25%) 내린 802.80으로 출발해 한때 796.34(-3.03%)까지 밀리며 8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일부 축소됐습니다.

기관이 2,321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27억 원과 629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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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83%), 에코프로(-5.96%), 에코프로비엠(-7.06%), 레인보우로보틱스(-2.89%), 원익IPS(-0.27%) 등이 내렸습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40%), 이오테크닉스(2.03%), ISC(8.53%) 등은 올랐습니다.

이날 약세장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코스피+코스닥+코넥스)은 5,866조 8,010억 원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6천조 원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다만 급락장에도 변동성 지수는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1.50% 내린 43.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해당 지수는 지난달 24일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8조 5,750억 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 4,25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8조 1,777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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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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