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사로 뒤덮인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오늘(2일) 네팔로 출발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KDRT 대원들을 태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는 오늘 0시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습니다.
KDRT는 구호대장인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포함한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수송기에는 구조견 5마리를 비롯해 고해상도 드론과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수중펌프, 급류 구조 및 수목·토석 제거 장비 등도 실렸습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전날 서울공항에 집결한 KDRT 대원들을 격려하고, 수색·구조 임무 수행 과정에서 대원 개개인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DRT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네팔 정부 및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협의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정할 예정입니다.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일간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며, 활동 기간은 현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대홍수가 발생한 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헬기와 드론, 육상 수색 등을 진행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전날 네팔 육군과 사고 지역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실시했지만, 한국인 실종자 9명의 소재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KDRT가 현지에 도착하면 전문 인력과 장비가 추가 투입되면서 수색·구조 활동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DRT는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재난구호와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구호대입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때 처음 파견된 이후 2023년 캐나다 산불까지 11차례 가동됐으며, 이번이 12번째 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