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경기도 수원시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남자 아시아 예선 2라운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슛하고 있다.
한국 남자 농구가 이현중과 여준석의 쌍포를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2027 국제농구연맹, FIBA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시아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사우디에 85대 72로 이겼습니다.
2라운드 첫 승리를 거둔 한국은 최하위인 6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1라운드 성적을 그대로 안고 경쟁하는 2라운드에서는 12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리그를 치르며, 각 조 1∼3위 팀과 4위 중 성적이 좋은 1개국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합니다.
한국은 일본 원정 평가전 2전 전패와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1차전 패배 등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통산 2승째(6패)를 올리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한국은 사우디와 통산 전적에서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이현중의 득점포를 앞세워 1쿼터부터 앞서나갔습니다.
2쿼터 들어 유기상도 외곽포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장재석과 여준석도 골 밑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은 5분 50여 초에 여준석의 자유투 2득점으로 30대 20,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전반 팀 어시스트에서 13대 7, 속공 득점에서는 11대 3으로 크게 앞섰습니다.
만들어 나가는 공격과 속공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습니다.
3쿼터에도 한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이현중과 안영준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여준석은 쿼터 중반 두 차례 호쾌한 덩크로 관중석을 들끓게 했습니다.
사우디는 신장 208㎝의 센터 모하메드 알수와일렘에게만 공격을 의존했습니다.
사우디의 또 다른 득점원인 무함마드알리 압두르라흐만은 3쿼터까지 단 7득점에 그쳤습니다.
한국은 장재석과 이승현 두 빅맨이 3쿼터에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려 이들 없이 4쿼터를 시작했습니다.
13점이었던 격차는 점점 좁혀졌습니다.
사우디가 2분여에 압두르라흐만의 3점으로 67대 74, 7점 차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습니다.
한국은 이정현의 점프슛과 자유투 2득점을 엮어 1분여에 다시 11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이현중이 3점 3개를 포함해 팀 최다 25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제 몫을 다했습니다.
여준석은 18점을 책임졌습니다.
이현중과 여준석이 총 43점으로 한국 득점의 절반 이상을 올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