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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비상'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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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청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현재 경기도 산하기관은 28개로, 전체 직원은 7천여 명, 올해 도 출연금은 4천900억 원가량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30일 "산하기관 통폐합을 염두에 두고, 기관 간 유사·중복 업무들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타 시도가 통폐합 과정에서 어떤 원칙과 과정을 거쳤는지 사례 분석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 시행을 목표로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는 관련 조례 정비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도 "통폐합 규모를 미리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28개 산하기관 가운데 5개는 민선 7~8기 때 신설됐습니다.

민선 7기 때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기교통공사·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민선 8기 때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추미애 지사도 공약사업으로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투자를 위한 정책금융 공공기관인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내년 하반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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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계자는 "과거 산하기관이 많이 늘어났던 때가 있었기에 이제는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가 됐다"며 "통폐합의 최우선 목표가 재정 절감은 아니지만 연계는 돼 있다"고 말해 이번 조치가 재정위기 타개책의 하나임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제2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며 상당수 산하기관의 출연금과 지원사업비를 삭감했습니다.

특히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연구원·경기관광공사·경기아트센터·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5개 기관의 경우 50억 원 이상씩 모두 522억 원을 감액한 바 있습니다.

다만 산하기관 통폐합은 해당 기관뿐 아니라 여러 단체 등과도 이해관계가 얽혀 도의회와 협의를 마칠 때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앞서 민선 6기 때 통폐합이 연정 과제로 추진돼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 통합되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경기영어마을을 흡수 통합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주식회사가 새로 문을 열며 전체적으로 산하기관 수에 별 변동이 없었습니다.

(사진=경기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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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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