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수입산 배추 및 김치 안전관리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배추 신선도 유지를 위해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31일) 중국산 배추·김치의 안전성 검사 현장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서울시는 중국산 배추의 도매시장 반입부터 온오프라인 유통, 음식점·전통시장 등 실제 소비현장까지 별도로 재점검하는 '4대 안전망'을 가동합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수거된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의 시료 전처리와 정밀분석 등 포름알데히드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공업용이나 소독, 생체조직 보관 등에 사용됩니다.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배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이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중국 정부가 유통경로 추적에 나섰고, 우리 정부도 통관 단계에서 중국산 배추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7일까지 국내에서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배추김치·절임배추 82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정부 검사 결과와 별개로 시민이 실제 구매하고 먹는 단계까지 배추 안전성을 직접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다음 달 30일까지 김치 취급업소 약 9천50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와 위생관리 실태를 특별점검합니다.
김치류 제조·가공업소 10곳은 전수 점검하고 반찬가게 490곳, 배추김치를 제공하는 일반음식점 약 6천400곳, 전통시장 등 배추 판매업소 2천600곳 등이 점검 대상입니다.
중점 점검 대상은 배추김치 원산지 미표시와 거짓 표시입니다.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나 고발 등 행정·사법 조치에 나섭니다.
시중 중국산 김치도 직접 검사합니다.
서울시는 온라인 판매제품 8건과 오프라인 제품 4건 등 12건을 우선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를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가락시장 등 서울시 도매시장에 중국산 배추가 반입될 경우에도 즉시 수거합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반입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시 식품정책과가 제품을 수거하면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지난달까지 문제가 된 중국산 결구배추(통배추)는 가락시장에 반입된 적은 없으며, 일부 반입된 중국산 쌈배추(알배기배추)는 총 1천191t 규몹니다.
중국산 포장 배추김치는 8월 한 달간 전국 65개 수입업체를 통해 5천94t이 수입된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매월 공개합니다.
위해 우려 제품이 발견되면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유통 차단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시민건강국과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민생사법경찰국, 2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합동 대응체계도 가동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먹거리 안전에는 '이 정도면 됐다'는 안일함이 있을 수 없다"며 "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배추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제품,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 시민의 실제 소비현장까지 세심히 살피고 문제가 확인되는 즉시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