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악의 대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네팔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는 밤사이에도 추가 범람 주의보가 울렸습니다. 대홍수로 만들어진 자연 댐이 추가로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사망자가 6백 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당국은 현지시간 28일 밤에도 피해 지역 상류 보테코시강의 수위가 다시 상승했다며 범람 주의보를 내리고 주민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빙하와 토사가 쌓이며 형성된 자연 댐, 즉 '언색호'가 범람해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데 이어 위기 경보가 또 울린 겁니다.
추가 경보가 나올 때마다 구조 작업은 일시 중단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산사태로 막힌 길을 치우고 구조 작업을 계획했지만, 언색호가 추가로 붕괴할 가능성이 있어 중단된 상태입니다.]
중국과 네팔 두 나라에서 집계한 사망자는 633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3천 명에 육박합니다.
병원과 시신 안치소마다 연락이 끊긴 가족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실라 구룽/실종자 가족 :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고 있어요. 찾지 못하고 있어서….]
네팔 군이 투입된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작업은 현장을 뒤덮은 두꺼운 진흙더미와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네팔 군은 기상이 호전될 때까지 헬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터널 안에는 여전히 100여 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당국도 고무보트를 이용한 수상 접근과 산악지대 수색, 공중 정찰 등 입체적으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관측 초소를 설치해 자연 댐을 실시간 감시하며 추가 홍수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구조대는 국경 검문소 건물이 있던 곳에 도착했지만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생존자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