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금의 물가 지표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 홀 경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최근 물가 지표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5개월 동안 지속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임은 모두 중앙은행에 있다며 현재 전반적인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케빈 워시/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안정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평균으로 회귀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무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5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한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조만간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워시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구체적인 금리 조정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워시 의장은 연준의 한 마디에 시장이 반응하고 투자자들이 결정을 바꾸는 지금 체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동안 연준이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해 왔던 관행을 바꾸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케빈 워시/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이 발언을 줄이고 메시지의 목적을 명확히 할 때, 정책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올랐고,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