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대홍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지룽 통상구 상류에 흙과 바위가 하천을 막아 '자연댐'과 큰 호수가 형성되면서 붕괴 우려로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룽 통상구에서 10여㎞ 떨어진 상류 지역에 산사태와 빙하 붕괴로 하천이 막히면서 대규모 호수가 형성됐습니다.
이곳에는 전날 오전 기준으로 약 200만㎥의 물이 고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사흘 동안 약 300만㎥의 물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미 물이 토사·암석으로 형성된 자연댐을 넘어 흐르고 있어 붕괴 위험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고인 물이 계속 불어나 자연 제방이 무너지면 하류에 갑작스러운 홍수나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구조대의 안전을 고려해 현장 수색·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당국은 위성통신 장비, 정찰용 무인기,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등을 투입해 자연댐과 주변 지형을 촬영하며 붕괴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댐 주변에 절벽과 급경사가 형성돼 구조 인력은 물론 굴착기 등 중장비도 제방 부근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룽 통상구 일대에서는 최근 비가 이어지면서 산지 토양과 암반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기상 당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산사태 등 2차 재해 위험이 여전히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중국과 네팔 국경의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 지룽 통상구 일대에 빙하·암석 붕괴로 발생한 산사태로 토석류가 덮치면서 인명 피해와 함께 도로·통신망이 끊겼습니다.
중국 당국은 2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