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뉴스영상

사다리차 '봉변' 초등생 끝내 사망…운전 사실 숨기다 '딱' 걸렸다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넘어진 사다리차 사다리에 깔려 크게 다친 초등학생이 끝내 숨졌습니다.

천안동남경찰서와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어제(27일) 천안 신부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넘어지는 사다리차 사다리에 깔려 중상을 입었던 초등생 A 군이 치료를 받다가 어제 오후 3시쯤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의 A 군이 119구조대의 응급처치로 호흡을 회복했지만, 결국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선 사다리차 운전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A 군이 등굣길에 놀이터를 지나고 있었고, 때마침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차의 사다리가 놀이터 쪽으로 넘어지면서 A 군을 덮쳤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사다리차의 균형을 잡아주는 지지대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작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지대 4개를 모두 전개해야 하지만 2개만 펼친 상태에서 사다리를 아파트 11층 높이까지 올렸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차량이 균형을 잃으면서 사다리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사다리차를 실제 조작한 사람이 20대 외국인 노동자였고, 불법체류 상태였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50대 사다리차 운전기사와 20대 외국인 노동자 등 2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전 11시 열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가 사다리차를 조작한 사실을 밝히지 않는 등 사고 경위를 숨기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작업장 주변 통제 등 안전 수칙 위반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이유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욱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뉴스영상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