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이재명 지지 선언' 신대철에 "양아치"…대법원 판단은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악성댓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후보 공개 지지 선언을 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를 향해 "양아치가 양아치를 지지한다"는 댓글을 작성해 재판에 넘겨진 누리꾼에 대해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오늘(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최근 모욕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에게 벌금 50만 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제주지법에 돌려보냈습니다.

김 씨는 2022년 2월 시나위 신대철 씨가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뉴스 기사에 "양아치가 양아치 지지한다는 게 기삿거리가 된다고?"라는 댓글을 달아 신 씨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2심은 김 씨의 모욕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거지나 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 '양아치'라는 표현이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의 표현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문제의 댓글이 "개인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거나 상대방의 인격을 허물어뜨릴 정도로 모멸감을 주는 혐오스러운 표현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했습니다.

댓글의 전체적 맥락과 표현 방법과 의미, 공인으로서 신 씨의 지위, 언론 기사 댓글 창이 가지는 정치적 공론의 장으로서의 성격 등에 비춰 "피고인의 부정적·비판적 의견이나 감정을 나타내기 위한 다소 정제되지 않은 표현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대법원은 그러면서 "이런 정도의 표현에까지 모욕죄의 잣대를 들이대 국가형벌권을 행사하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는 무례한 표현이나 부정적·비판적 의견을 나타내는 경미한 수준의 추상적 표현·욕설은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모멸감을 주는 혐오스러운 욕설이 아닌 한 모욕죄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기존 법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영규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