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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도발…'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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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는 호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데 서명하며 도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로 개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온타리오 호는 북미 5대 호수 중 하나로 트럼프는 캐나다와의 무역 분쟁이 격화하자 호수 이름을 바꾸겠다고 그제(26일) 돌연 선언했습니다.

캐나다를 자극하기 위한 도발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캐나다는 무역에서 오랫동안 미국을 등쳐먹었습니다. 그들은 돈은 한 푼도 안 내면서 마치 자신들이 (미국의) 한 주인 것처럼 대우받고 싶어 합니다. 무역 상대로는 최악입니다. 자신들이 그럴 권리가 있다고 착각하는데, 우린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호수 명칭 변경은 미국 정부의 공식 지명 체계에만 적용되고, 캐나다에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2일, 일부 유제품과 와인 등 2백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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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협상 대신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등 700여 개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로 맞서면서 무역 전쟁이 본격화했습니다.

[더그 포드/캐나다 온타리오 주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엔 당신의 용돈을 훔치고, 둘째 날엔 모자를 훔치고, 셋째 날에는 운동화를 훔쳐 갈 사람입니다. 절대 믿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트럼프가 내년부터 자동차 등의 관세도 50%로 인상하겠다고 되받으며 최우방 간 갈등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AI 산업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길 수 있다는 빅테크 기업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세 압박으로 반도체 기업의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유치해 일자리를 더 만드는 것이 중간 선거 승리 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AI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과 반도체 관세 정책이 충돌한다고 잇달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김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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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남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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