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 아동들은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편안하게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요. 경기도 하남시가 장애 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물놀이 체험의 날을 마련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물놀이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물장난을 치면서 신나게 놉니다.
해맑은 얼굴로 물놀이하는 아이들은 모두 장애 아동으로, 대부분 발달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평소 안전사고 우려와 돌봄 부담 등으로 물놀이 시설 이용이 어려운 장애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하남시가 '장애인 물놀이 체험의 날'을 마련한 것입니다.
120여 명의 아이들이 오늘 하루를 전용 물날이장에서 마음껏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서하나·맹서준/경기도 하남시 : 우리 아이가 남한테 폐를 끼치지 않을까 그런 염려 때문에 돌아다니는 게 쉽지 않은데, 오늘 이렇게 우리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자리가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남시는 경기도 최초로 공공 어린이 물놀이장을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휴장일에 장애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개방했습니다.
[김말선 회장/(사)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 지부 : 발달장애나 지적장애 친구들이 성인 청소년기 친구들이 굉장히 (물놀이장 이용을) 갈망하는 부분이 더 크거든요. 그래서 (청소년 성인 친구들까지) 하루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한번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현재/하남시장 : 일반 수영장에도 우리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보다 수영 같은 것도 잘 잘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남시와 시의회는 내년에는 운영 횟수와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