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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 김치'로 조사 확대…제대로 걸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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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포름알데히드 배추 논란에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식약처가 국내에 들어온 중국산 배추는 물론, 절임 배추와 김치에 대해서도 검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름알데히드가 자연 상태의 농산물에서도 검출되는 물질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검사를 하더라도 문제가 있는 배추나 김치를 제대로 걸러낼 수 있을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은 중국산 배추에서 시작됐지만, 불안은 김치로도 번졌습니다.

당장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배추는 2만 200여 톤,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그보다 16배 많은 33만 6천여 톤에 달합니다.

[시민 : 집에서는 김치 없이 밥 못 먹는데 나가면 김치를 안 먹어요. 양념다대기 자체도 문제잖아요. 개인이, 소비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건 소용없는 것 같아요.]

식약처는 이틀간 수입 신고된 중국산 배추 8건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절임 배추와 배추김치에 대해서도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입 이력이 있는 59개 중국 제조업체가 만든 김치를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출돼도 문제는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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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름알데히드는 자연 상태의 농산물에도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권순찬/순천향대 천안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자연 상태에서) 사과에서는 6~22mg/kg, 배는 최대 60mg/kg까지 검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속에서도 자연적으로 생성이 됐다가 금방 포름산이라는 물질로 바뀌어서 배설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지난 2022년 식약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식품 536종을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의 93%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나왔습니다.

배추에서는 kg당 0.35mg 정도가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김치나 배추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나와도, 자연 상태의 배추에 원래 있던 건지, 인위적으로 묻힌 건지 입증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식품에 넣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보니 명확한 인체 안전성 기준도 연구돼 있지 않습니다.

식약처는 국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포름알데히드 검사에 나섰다며, 검출될 경우 자연 생성 함량을 고려해 폐기나 반송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이가진·최재영, VJ : 신소영, 화면제공 :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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